[언론보도]

[동아일보 2011.05.03] 광주, 중형 종합병원 춘추전국시대로

작성자 : 서울세계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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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지역에 200병상 안팎의 중소형 종합병원들이 잇따라 개원하면서 지역 의료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광산구 수완택지지구에 ‘광주 KS병원’이 지난달 29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환자 진료에 들어갔다. 210병상 규모의 이 병원은 내과 외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등 기존 종합병원 체제를 갖췄다. ‘심혈관 질환 특화병원’을 표방해 24시간 관련 분야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면서 광주 서북부권과 전남 지역 시군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섰다.

지난달 23일에는 동구 학동 옛 그랑프리 호텔 자리에 141병상 규모의 ‘해피뷰 삼성병원’이 문을 열었다. 내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 5개 과를 개설해 예약에서부터 검사 판독 진료 시술에까지 하루에 끝낼 수 있는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1월에는 광산구 수완택지지구에 치과 한방과 외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등을 갖춘 180병상 규모의 ‘수완병원’이 문을 열었다. 광산구 장덕동에는 7월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세계로 365병원’이 이전, 개원할 예정이다. 이 병원은 정형외과 관절 전문병원으로 관절센터, 척추센터는 물론 외상센터 등을 갖춘 종합 메디컬센터 형태로 운영된다.
 

새로 문을 연 병원들은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공간 배치에서부터 실내장식은 물론 병상도 친환경적으로 꾸며 쾌적한 환경에서 상담 및 치료가 가능하도록 투자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첨단 장비와 응급처치 시설을 갖춘 중소형 병원들이 잇따라 개원하면서 의료 소비자들로서는 선택 폭이 넓어지고 고질적인 병상 부족과 만성적인 수술환자 적체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반면 기존 병원들은 신규 병원의 출현으로 환자가 줄자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당장 서비스 개선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시장규모에 비해 과도한 신축투자와 고가 의료장비 도입으로 경쟁구도에 휘말리는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